인사말

👉 1988년 전주대사습 민요부분 장원
     2000년 KBS 국악대상
     현)경서도창악회 이사장

재담소리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 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초대 인간문화재 백영춘명창의 고집과 열정으로 꽃을 피운 재담소리는 최근
 몇 년간 전승위기에 처해있었으나, 지난해 말 제가 재담소리 보유자로 인정됨으로서 안정적인 전승기반이 다져졌습니다. 이 모든게 백영춘명창님을 비롯해 재담소리를 사랑하는 회원 제자 그리고 애호가 여러분의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민요를 듣고 독공하면서 민요를 처음 접했습니다. 16살에 KBS민요백일장에 나가 우수상을 탄 것을 계기로 스무살에 청구고전성악학원에서 본격적으로 경기민요를 배웠습니다. 이창배, 정득만 선생님을 비롯해 김옥심, 최창남 선생님으로부터 경서도창 전반을 사사받았으며,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보유자 안비취 선생님의 전수장학생을
 거쳐 1986년 12잡가를 이수하였습니다. 안비취 선생님의  권유로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최영숙의 아리랑' 음반을 취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0년 사형이신 이춘희 선생님과 경기민요연구소를 개소한 것을 계기로 1995년 예인국악예술원을 개원하였습니다. 또 백영춘 선생님의 지도하에 회심곡 전집을 취입하였으며, 1998년에는 개인발표회 '한, 흥, 멋'을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발표하는 등 경기민요 전승에 매진하였습니다.

이후 백영춘선생님의 지도로 장대장타령을 재현, 복원하여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국립극장에서 발표회를 가졌고, 이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자 (사)경서도창악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KBS국악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매년 재담소리 공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무대화하였으며, 특히 2005년 재담소리 세미나를 개최해 재담소리의 안정적인 전승방안을  전문가들과 모색한 것을 계기로 2007년 '재담소리의 무형문화재 지정'   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백영춘 명창께서는 2008년 초대 예능
 보유자로 인정되었습니다. 재담소리의 발전을 위해2008년 4월 1일 재담소리 보존회를 설립하였으며, 올해로 꼭 10년이 되어 이르고 있습니다. 2014년
 백영춘선생님께서 건강상 이유로 재담소리 명예보유자로 물러나셨으며 , 이후 많은 역경이 있었으나 2017년 11월 17일 제가 백영춘선생님의 뒤를 이어
 재담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습니다. 

재담소리의 문화재 지정 예능보유자 인정 과정을 세밀 기술한 것은 재담소리가 얼마나 어렵게 문화재로 지정되고 또 문화재 보존을 위해 얼마만큼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는지를 한번 살펴 주십사 하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문화유산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은 이처럼 힘든 과정을 거치는 반면 전승 되지않고 사라지면 그것은 영원히 문화유산이 멸실됨을 의미합니다.
저는 재담소리가 더욱 발전하고 서울의 대표적인 성악예술이자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기위해 재담소리 정기 강습, 이수자 발표회를 통해 더욱 자주 만나고 재담소리경연대회를 통해 우수한 신인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공연과 행사로 재담소리 대중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재담소리가 안정적이고 대중적으로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 애호가 여러분, 그리고 국악인 여러분의 더 많은 격려와 관심이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 보존회 상임고문으로 있는 '재담소리 초대예능보유자' 백영춘입니다.

1999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현재 예능보유자이신 최영숙선생님과 함께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 고종황제 밑에서 가무별감을 지낸 박춘재선생님에의해 만들어진 서울 판소리격인 재담소리를 재현하여 일제 강점기의 우리민족 암흑기에 우리말과 우리문화를 지켜온 작품으로써 이 후 수십년간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2008년 3월 서울시문형문화재로 인정받아 광복이후 단절되었던 장르의 작품을 활발히 전승하고 주력하여 우리전통 예술을 지켜가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바라 옵건데 어렵게 다시 재현된 재담소리의 발전을 위하여 후학들에게 부탁하는바 각색된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면서도 원형보존과 가치를 함께 생각해주길 바라며,

우리전통예술을 사랑하시는 학자 여러분과 세인들의 재담소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현재 예능보유자이신 최영숙선생님을 중심으로 우리재담소리의 무궁한 발전과 많은 관심 지도 편달을 바랍니다.